출장이 대략 24일 정도면 끝나고 한국에 25일 부터는 정상출근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예기치 않은 문제점이 터져서 아마도 3월 6일경 여기서 나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직도 저를 통해 이 곳 파라과이에 더 하실일이 계신것 같습니다.
연락을 드려야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리고 기도부탁도 드려야 했었는데,,
새벽2시 20분경에 김수연 집사님 전화를 받았스니다.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차이가 나는지 모르셨던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어찌나 반가웠던지 모릅니다..^^
제가 저희 교회 형제님들에게 보낸 세번의 편지를 보내드리며 저의 근황을 알려드릴까 합니다.사실 세번째 편지가 마지막 편지가 되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한번더 연락을 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구요..
-- 최성림 드림 --
-- 파라과이에서 보내는 첫번째 편지 ---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이 바로 하나님입니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이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만세전에 천지를 만드신,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그 뜻을 너무나도 정확히 깨닫고 있는 그래서 너무나도 닮고 싶은 KT선교회 형제들에게 1번째 사랑의 편지를 띄웁니다.
2008년은 파라과이에서 한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먼나라입니다. 남미는 처음 접하게 됩니다.
1월 5일 출국하여 2번을 환승하고 36시간의 비행끝(집 떠난지 거의 41시간)에 파라과이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히 한국과는 12시간의 시간차를 보입니다.
한국이 25일 정오 12시면, 파라과이는 25일 0시가 되죠.
그리고 한국은 지금 영하 7~8도 정도된다고 하는데, 여기는 영상 42 ~43도 입니다.
얼마다 더운지 에어콘이 없으면 한시도 살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지금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어서 34~5도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시원(?)합니다. 올해는 여름을 2번을 보냅니다..^^
저는 하늘을 자주 봅니다. 하늘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납니다.
파라과이에서 바라본 하늘, 얼마나 맑고 파란지 그 파란하늘 아래 구름들이 얼마나 깨끗한지 밤에 본 별들또한 얼마나 밝게 빛나는지...홀로 많이 감격해 합니다.
'하나님. 제게 이런 곳도 있음을 보여주시네요. 제게 보여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셨죠?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반하는 삶을 거의 매순간 살아가는데 왜 이리 제게 잘 해주시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여러국가들을 둘러볼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아프리카는 아직 못가봤는데 이 곳도 언젠가는 가게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다니는 국가들은 주로 안전한(?) 국가들은 아닙니다.
소위 개도국이라 불리는 개발도상국들이죠.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께 원망아닌 원망을 하기도 하였지요..
'하나님! 다른 사람들은 참 좋은 나라들도 많이 다닌다고 하던데 왜 저는 항상 이런 곳(?)에만 오게 되나요? 미국도 좋고, 영국도 가고 싶고, 스웨덴에도 가고 싶은데...'
그러나 너무 좋으신 하나님은 저를 그냥 육신의 눈으로 봤을때 젖과 꿀이 흐르는 아주 좋아보이는 그 땅에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기업무를자로서, 축복의 통로로,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깨달은 자가 아직도 예수님을 정확히 모르는 분들에게 가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심을 요즘들어 참 많이 느낍니다.
나를 통해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온다면 얼마나 주님이 기뻐하실까?
한 민족의 부흥의 조그마한 불씨가 나를 통해 던져진다면 얼마나 하나님이 좋아하실까 순간순간 강하게 느낍니다.
이런 나라들을 돌며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매번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이 비전트립을 허락하는 회사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나를 통해서 이 민족들이 축복을 받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있음을 알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올해 제가 세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시면 절대로 이루어 질수 없는 10가지 기도제목중 첫번째가 '매일 새로운 한 영혼을 위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를 원합니다'
두번째가 VIP 3명(미장원 아줌마, 회사동료, 사실 미장원 아줌마와의 놀라운 사건들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전하겠습니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세 민족(네팔, 우즈베키스탄, 파라과이)을 위해 매일 기도하겠습니다.'입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수 없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해외를 나가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한인식당입니다.
한인식당에 가면 한인동포 주소록이 있고 주소록 끝에 보면 교회리스트가 보입니다.
그 중에 한 교회를 정하고 시간을 내어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의 사정들을 듣는 아주 중요한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그렇게 교회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지난 주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빌립보서를 쭉 암송해 내려갔어요.
그리고 하나님께 '하나님! 오늘 교회를 가야하는데 이 많은 교회중에 어디를 가야합니까?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지 않으면 도저히 찾을수 없습니다. 도와 주세요.
큰 은혜를 받는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1장을 묵상하였습니다.
파라과이에 도착한 다음날인 지난 월요일 한국식당에서 얻은 한인 동포 주소록에 있는 교회들을 앞에두고 다시한번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이제 전화를 합니다.'
20여분 이상되는 분들중에서 교회를 선택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같았죠.
물론 그 교회나 이 교회나 큰 차이가 없겠지만 하나님은 이일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지를 다시 보시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차근차근 김영모 선교사님을 찾는 다고 그러니 그 분은 안식년 관계로 한국에 들어갔다고 하시더군요.그래서 전화받으시는 분은 누구냐고 하니 SIM(Serving In Mission)에서 파송한 캐나다인 선교사님이라고 하더군요.내 마음에는 그냥 예배도 늦었고 그래서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막으시는 것 같았죠.
지금 전화한곳은 가정집이고 남편분은 지금 예배를 이미 인도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그 선교회 모임은 주일 오전 9시에 시작한다고 그러더군요.
언젠가 파라과이에 머무는 동안 그 선교사님 가정도 방문해봐야 겠어요.
그래서 그 다음 들어오는 이름이 김영화 선교사님이었죠.
왠 투박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시길래 조금은 그랬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붙여준 분이라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나눕니다.
부산 모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님이고 지금 교회는 18~ 20명 정도 모이는 교회라고 하더군요. '새누리교회'
11시인줄 알았던 예배가 10시 40분에 시작을 한다고 하더라구요.택시를 호텔 데스크에 부탁을 해서 택시를 타고 갑니다.
참으로 감사가 되었습니다. 택시 창을 통해 하늘을 바라봅니다.
한국에서 보던것과 똑같은 하늘, 똑같은 구름, 그 너머에 푸르고 푸른 하늘이 있을테고, 거기를 넘어 이 지구와 우주를 그 손안에서 보고 기뻐하고 계실 하나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많이 흘러 내리더군요.
곧이어, 택시기사에서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헤스스 그리스도, 헤수스 그리스도" 엄지손가락을 내세우며 그리고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 모습으로 예수님의 이름을 그 분께 알려드립니다.
말이 안 통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라는 스페인어 발음이 사실은 "헤수스 크리스도"임을 그 분이 알기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그 분도 같이 엄지손가락을 내세웁니다.
여기서도 많은 분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식당에서, 거리에서, 상점에서...
캐톨릭 국가의 특성상 예수님을 알겠지만 구세주로서의 예수, 구원자로서의 예수님을 모를것 같다는 생각이 마음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어느새 교회에 도착했지만 내가 찾던 주소와 달라서 그리고 교회이름이 없었기에 찾기가 어려웠어요. 몇번 뺑뺑이를 돌며 어느곳에서 찬양소리가 들려나왔어요. 그곳을 쭉 따라올라가니 교회에서 약 20명정도(중,고포함) 한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어요.
'예수 이름이 온땅에,'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나는 믿음으로' 등등
익히 아는 찬양소리에 또 감격이 되었어요. 계속 흐르는 눈물이 앞을 가릴수 없었지요.
온세계를 통치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또한 이 파라과이와 이 새누리교회를 축복하며 온전히 예배에 임합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냥 하나님과 계속되는 대화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지요.
'하나님 참 기쁩니다. 성도들은 얼마 되지 않네요. 이 분들 한 사람, 한사람, 하나님께서 친히 택한 백성들 맞죠? 하나님! 꼭 지켜주세요. 음식도 맞지 않을테고 여러 기후들도 한국과 다르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 분들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세요.'
'여호와는 새누리교회와 파라과이에 복을 주시고 새누리교회와 파라과이를 지키시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새누리교회와 파라과이에 비치사 은혜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새누리교회와 파라과이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계속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혹시라도 이 교회를 뒤덮고 있을지 모르는 패배주의와 부정과 불평, 원망, 시기, 다툼을 완전히 제거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마음으로 감사함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이 이 교회와 성도들 삶의 전 영역에 지배,통치케 하소서!'
새로오신분으로 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찬양 찬송 362장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네 맘을 나에게 바치어라 ~~" 참 은혜가 되었지요.
그리고 점심을 먹으며 성도의 교제를 합니다.
1998년에 이곳에 찾아와서 원주민 선교를 하시다가 지금은 이 새누리 교회를 담당하게 되어 이민자들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목사님께서 한국교회의 지원이 막혀 돌아가게 되어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인은 곧 이민자 목회를 하러 간다고 합니다.
그 일을 위해 한 부지를 사는 문제를 두고 계속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m*200m 되는데 만불 즉 천만원이면 구입할수 있다고 하네요. 계속 기도를 드려야 할것 같아요.
제가 이 새누리교회를 선택한 과정들을 차근 차근 설명해 내려갔습니다.
사모님은 저를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본인도 지금 뭔가가 많이 막혀 있었는데 저를 보시고는 참 좋은 분을 보내 주셨다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사모님에게 약속하신 것에 대해 도장을 찍어주셨다고 말씀하셨지요..
지난 며칠 계속 기도중에 그 분께 막혀있었던 일들이 해결되는 계기를 보여달라고 기도를 했고 바로 제가 그 기도의 응답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같이 울며 같이 기도하며 또한 같이 감격해 합니다.
사실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그렇듯이 어느 순간부터는 매너리즘에 빠져버러 한국교회에 있으나 해외교회에 있으나 하나님의 그 새로움을 잊어버리고 살아갈때가 많다고 하시네요. 저의 비전들을 같이 나눌때 목사님 부부는 참으로 기뻐하십니다.
현지인들과 같이 드리는 예배는 또 다른 감격이 있지요.
이 감격은 다음번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한 아이의 기도제목이 저를 참으로 부끄럽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파라과이에서 보내는 두번째 편지--
하루하루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아침에 일하러 나갔다가 들어오면 벌써 하루가 끝이 납니다.
2008년 1월이 벌써 지나갔습니다.
이 땅에 우리를 보내신 그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삶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럼에도 그 삶을 친히 보여주셔서 우리도 그 삶을 따라 살아 갈수 있음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높이며 6번째 편지를 띄웁니다.
한국은 지금 토요일밤 11시 30분쯤 되었겠네요.
여기는 토요일 아침 11시 30분입니다.
저도 학창시절부터 글을 쓰는것을 싫어하고 문집을 낼때면 이런 저런 핑계로 항상 빠지는 그런 부류였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은 작년부터 하루에 5가지의 감사일기를 쓰게 하셨습니다.
하루 하루의 삶을 그냥 무의미 하게 보내지 않고 그날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글로 남기며 은혜를 받고 또한 실패한 삶을 글로 남기며 반성하며 그일로 인해 생긴 감사의 내용들을 기록해 왔습니다.
벌써 제 인터넷 일기장에는 수천(5개* (365일+31일)= 수천?)의 감사제목들로 넘쳐납니다. 처음에는 그냥 한줄에 하나의 감사제목만 적혀있던 것이 한달후 한 감사제목을 위해 2~3줄, 6개월 후부터는 한 감사제목에 10줄 이상, 심지어 A4 여러장을 채울수 있는 분량들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런 글들중에 저만 간직하기에는 너무 받은 은혜가 크기에,
같이 나누며 격려하며 용기를 주며 오히려 제 자신이 새힘을 공급받는 기회로 삼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같이 나누면 더욱 커지니까요.
그때부터 저는 매일 매일의 삶이 간증의 삶이 아닐수 없습니다.
더한 것은, 그런 간증의 삶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오늘 일기장에 실패한 삶을 기록지 않기 위해 힘든순간에도 의도적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혼자 말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그렇다고 항상 그런건 아닙니다..^^ 하루에 짜증도 12번도 더 내니까요..^^)
감사도 훈련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모든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로 엮여져 있지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누구와 만나러 가는 동안, 5분정도는 그 분과의 만남을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이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병원에 의사를 만나러 가던, 슈퍼에 물건을 사러가던, 회사에 일하러 가던, 학교에 선생님을 만나러 가던.. 그 대상을 위해 기도하며 그 모임을 위해 기도하면 대화가 생산적으로 진행되는것을 매번 느낍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예수님이 소개가 되지요.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제 간증의 줄기고 뿌리가 됩니다.
매일 매일의 우리의 삶에 간증이 없는 삶은 죽은 삶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그날 하루 성공한 삶 뿐만 아니라 실패한 삶 조차 우리 모두에게는 간증의 삶이지요.
우리 각자 각자가 체험하는 우리의 삶을 이 공간의 통해 같이 나누며, 같이 은혜 받고,
같이 기도해 주는 일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봉진집사님께서 간증게시판을 아예 밖으로 내 놓으셨어요...^^
너무 서두가 길었습니다..^^
몇 주전 현지인 예배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지인 예배는 한인예배와는 다르게 또 다른 감동과 기쁨, 예배의 살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연일 계속이어지는 불볕더위에, 계속되는 열대야에 잠못이룰때가 많습니다.
저희와 같이 일하는 협력사분들이 들어온 다음, 그동안 제가 지냈던 호텔방(2성 또는 3성급 호텔 정도)이 부족한 관계로
저와 제 동료가 파트를 나눠서 제가 담당하는 팀의 직원들을 인솔하여 지금까지 지내왔던 호텔(그렇다고 여기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을 떠나 그분들이 지내는 호텔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이번 호텔은 너무 잠자리가 불편합니다.
모두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그런지 다른 협력사 분들이 이것도 좋다고 하지만
저는 너무 싫었습니다.
에어콘 소리가 어찌나 큰지, 하도 낡아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온도조절, 리모콘 등이 없으니 밤새 더위에 깼다가 잤다가 잠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아침에는 그일로 인해 그냥 불평과 짜증이 납니다.
괜히 남에게 대한 원망이 하늘을 찌릅니다.
'아니 왜 이렇게 더운거야'
그러나 그날 아침은 이 짜증을 극복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너무 더운(찬물이 안나와요)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또 짜증이 날려고 합니다.
그때서야 하나님을 묵상해 봅니다.
"하나님! 이놈의 짜증이 계속 납니다. 하나님 제힘으로는 도저히 이길수 없습니다.
도와 주세요." 큰 소리로 선포를 하자 그 때서야 정신을 차릴수 있었습니다.
그리곤 며칠전의 현지인 예배를 생각해 봅니다.
수도인 아순시온에서 1시간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나님의 은혜의 교회'라는 의미를 가진 교회에 방문하였습니다.
깨끗하지 못한 눈으로 바라본 창고예배창소!
어찌나 더운지 사우나가 따로 없더군요. 에어콘은 상상할 수 없고 큰 선풍기 하나만 덜렁 놓여있지만 있으나 마다 하였지요.
천장에 붙어 있는 수맣은 거미줄, 바닥에는 여러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낡은 전기줄에 의지한 몇 개의 어두침침한 형광등, 그로 인해 곧 떨어질것 같은..
깨끗하지 않은 듯한 물에 그냥 얼굴과 몸을 씻으며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그러나 왠 낯선 사람이 왔나 싶어 계속 자기들끼리 킥킥대며 웃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들을 보고는 너무 무더운 예배처소에 성령의 시원한 생수를 공급해 주셔서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이 어린영혼들이 깨닫게 하소서 기도해봅니다.
참으로 안타까왔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본 바로 이 곳에는 놀라운 성령의 은혜가
임하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초등학생 이하 아이가 11명, 어른 5명
초라하기 그지없는(?) 숫자지만 하나님은 이 숫자가 얼마나 큰 숫자이신가 말씀하십니다.
스페인어로 불러지는 하나님의 이름
(EL PADRE NUESTRO엘 파드레 누에스트로) 우리 아버지라는 뜻을 가진 이 주기도문을 외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예배를 시작합니다.
그날 주일오후 하나님은 그 예배처소로 옮겨가는 도중 너무나도 깨끗한 하늘을
보여주십니다. 수도인 아순시온과는 또 다른 시골에서 바라본 구름은 정말 솜사탕같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깨끗한 하늘아래 뭉게뭉게 피어나는 흰 구름들...
참으로 바로 눈 앞에서 느껴질 정도로 가까왔습니다. 참 신기했지요.
스페인어로 불러지는 '다 무릎꿇고서 주 경배하리라, 선포하라 부활하신 영광의 주~~~' 하나만 알겠더군요. 그외 남미에서 많이 불려지는 찬양들. 비록 가사와 음은 알수 없었지만 몇 명 안되는 영혼들을 통해 불러지는 이 찬양이 참으로 은혜스러웠음을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한인 2세 청년이 예배를 인도합니다.
찬양을 인도하며, 말씀을 전하며 밝음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큰 감동이 됩니다.
예배를 인도하러 아순시온에서 이곳으로 오며 먹을 간식을 준비합니다.
콜라와 빵만으로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며 음식의 귀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 아이들이 빵을 안먹엇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빵이 비싸니까 당연히 돈을 내야 하는줄 알았지요.
(실제 내가 보기에는 굉장히 저렴하였지만 그 아이들이에게는 엄청나게 큰 돈이지요)
예닐곱살 아이들이 스페인어로 부르는 찬양! 참 은혜가 됩니다.
(파라과이에도 아픈 역사가 있더군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또 그게 생각이 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유치원, 초등학생 아이들이 작은손을 들고 찬양을 드립니다.
조그만 몸을 일으켜 세워서 찬양을 드립니다. 손뼉을 치며 찬양을 드립니다.
무슨 말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였음을 성령의 감동을 통하여 느낄수 있었습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교회 앞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그 트리에 붙어있는 여러 카드들 그 카드에는
이 어린영혼들이 갖가지 기도제목이 적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통역하는 친구를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 제일 위에 매달려 있는 그 카드에 기록된
기도제목중 하나가 어떻게 적혀있는지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그 카드에 기록한 아이는 물론 못보게 하였지만 궁금해서 견딜수 없어 그 아이가 안볼때 슬쩍 내용을 보고 말았습니다.
한 초등 3학년의 기도제목이 저를 너무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이 전부 예수님을 믿으면 저는 아무 바랄게 없어요.
우리 아빠,엄마 모두 예수님 믿게 해주세요'
한순간 뒤통수를 한대 맞은듯 하였지요.
과연 나의 소원은 무엇인가?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나는 하나님께서 원하는 그 삶을
살고 있는가? 다시 한번 온전히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국뿐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는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고 그냥 무의미한 삶을살아가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한영혼이 이렇게 한 가족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데,
먼저 예수님을 안 자로서 이런 영혼을 위한 기도의 삶, 섬김의 삶,
헌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참 부끄러웠습니다.
그 분들을 위한 기도의 삶을 계속 살아야 함을 느끼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느새 그 아이가 누군가임을 확인하고 그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합니다. 친구와 장난을 치던 아이들이 제가 머리에 손을 얹자 그냥 얌전해 집니다.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냥 하나님만 바라봤습니다. 5분여 기도를 하니 어느샌가 제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외 몇 몇 아이들과 어른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 계속해서 축복기도를 합니다.
한국말로 계속되는 나의 기도에 이 분들도 아멘이라고 화답합니다.
이 분들은 축복기도를 받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계속되는 나의 기도에 이 분들은 한결같이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라고 나에게 말합니다.
환경이 우리가 한국에서 시원한 에어콘 밑에서, 깨끗한 예배처소에서 드리는 것같이
정결하지 못하고, 영상 40도가 넘어가는 이 무더운 곳에서 선풍기 한대에 의지하여
땀을 뻘뻘흘리며 최선의 예배를 드리는 모습에 하나님앞에서 너무많이 불평하고
짜증내고 귀찮아 하였던 내 모습을 돌아보았습니다.
땀이 뻘뻘납니다. 그러나 불평할 수 없습니다. 아마 한국 같았으면 당연히 짜증이 낫겠지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밤 12시까지 계속되는 강행군에 몸과 마음이 지쳐갈 즈음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제게 보여줍니다.
내일은 어떤경우에도 짜증을 내지 않으리라.
내일은 어떤상황가운데도 불평하지 않으리라.
내일은 모든 일 가운데 감사하리라.
참 좋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깊이 마음에 새기며....
En El nombre de Jesus Amen(엔 엔 놈브레 데 헤수스 아멘)
In the name of Jesus Amen(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계속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많지만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놀라운 일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 파라과이에서 보내는 세번째 편지 --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 부활과 승천하심, 그리고 우리를 구하러 다시 오실 예수님을 확실히 믿고 바라보며 이억만리 파라과이에서
3번째이자 아마도 여기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편지(한번 더?)를 보냅니다..
어젯밤 꿈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을 2번이나 흘리는 제 모습을 보여주여서그동안 여기서 받은 은혜를 같이 나누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편지를 띄웁니다.
제 둘째 딸아이가 자주 불렀던,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고 사랑으로 제자들 발을 씼겨 오늘도 예수님 내 안에 살아계서서 내 삶을 기적으로 채우시네' 를 너무 많은 어린이들이 찬양하는 모습에 꿈속에서 많이 감격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안에 살아계시면 우리의 삶은 기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이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림입니다.
모두들 잘 지내시죠?
1월 5일 이곳 파라과이에 입국한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2월 중순이 넘어가고 내일이면 여기서 아마도 마지막 주일을 보내게 됩니다.
아직도 2008년이라는 숫자가 익숙하지 않습니다.
엊그제 문득 달력을 봤는데 2008년이더군요..^^
이렇게 세월은 빨리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너무나도 정신없이 보냈던 시간이라 더욱더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고향을 떠나 다른곳에서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뜻도 조금씩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개도국 전자정부련 일이기에 각국의 많은 공무원들을 만나게 됩니다.
고위공무원들, 특히 장, 차관들과의 잦은 만남이 향후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어떻게 쓰이게 될지 큰 기대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종종 만찬 및 각종 공식자리에서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을 떠올려 봅니다.
요셉, 에스더, 느헤미야 등 등
'미스터 초이! 당신이 믿는 사시는 하나님을 우리 민족도 따라 살겠소' 라는 아주 허황된(?)비전을 갖기도 합니다..^^
2~3주전 주일에 첫 주에 갔었던 새누리교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아침에 선교사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안계셔서 우리가 그냥 택시를 타고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10분후쯤 차량운행을 마치고 돌아오신 목사님께서 제게 전화하셔서 곧 데리러 오시겠다고 말씀하시네요.
그 주에는 7명을 교회로 인도합니다.
전체 11명중 7명을 하나님께 인도하게 되니 제가 너무 긴장이 되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한국에서 오신 분들에게 한분씩 한분씩 얘기합니다.
'오늘 같이 교회 가시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귀찮아 하지 않고 교회에 기꺼이 동참하려고 하시네요.
와이프만 교회를 다니는 분, 대학때 교회 몇번 가보고 한번도 교회에 나가지 못하셨던분, 어릴때 크리스마스때 다녀보고 나가지 못하신분,
큰 교회에 다니고 계셔 이번 출장에는 그냥 쉬려고 하셨던분,
아직 예수님을 한번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분,
교회는 다니고 있으나 예수님은 알지 못하는 분 등 모두 7명...
목사님께 미리 사정을 얘기 해둡니다.
'모두다 초신자나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에 감격이 넘치길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이죠..
'오랜만에 한국음식을 먹어볼 좋은 기회입니다. 주말에는 너무 심심하니 교회에 같이
가보지 않겠어요. 여기 교회에 가면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등 등으로 예수님께로 초청을 합니다.
주일 아침 샤워를 하는데 샤워 물줄기를 통해 같이 떨어지는 기쁨의 눈물을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즐거워 하심을 느낄수 있었죠.
'하나님! 아시죠? 제가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마음을요.
오늘! 이 분들 새누리 교회에 갑니다. 아직 너무나도 좋으신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이세요. 하나님께서 이 분들을 품어주시지 않는다면 이 분들 갈곳이 없습니다.
이 분들이 저를 이땅에서 만난게 얼마나 큰 기쁨인줄을 오늘 예배를 통해 알게 해 주세요'
동시에 새누리 교회를 위해서도 같이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새누리 교회 성도님들이 우리가 방문함을 통해 믿음의 도전과 격려, 용기를
부어주시고 이국땅에서 진실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깨닫는 놀라운 축복의 날이 되도록 하여 주세요.'
샤워를 마치고 사도행전을 쭉 묵상합니다.
사도 바울의 로마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생명을 다하는 모습에 참 도전을 받습니다. 동일한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곳에 보내시고 그 보내신 놀라운 뜻을 알게 하셨죠.
아직도 놀라운 예수님의 진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예수님을 전해라고 말이죠.
10시 10분경, 교회 봉고가 호텔에 도착합니다.
기다리고 있었던 우리는 차에 올라타고 교회로 갑니다.
너무나도 많은 비가 퍼붓고 있어서 어제 같이 교회로 가기로 약속했던 분들의 마음이 많이 흔들려 있었지만 그 분들을 강권적으로(?) 께워서 같이 갑니다.
15명 정도 밖에 안되는 교회이기에 혹시 그 분들이 준비한 점심이 모자랄까 조금은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 헌금을 조금 넉넉히 넣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교회를 다녔던 몇 분은 헌금을 하더군요.
그러나 처음 교회 나오시는 분께는
'이번 출장기간에는 구지 헌금하려고 안하셔도 되요. 제가 대신해서 많이 했어요..^^'
혹시, 교회 헌금때문에 더 좋으신 예수님을 모르게 될까 노심초사하며 그 분들을
제 교회인양 교회로 인도합니다.
비가 많이 쏟아지고 있어 안그래도 작은 교회에 성도님들이 많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우리밖에 없는것 같았죠. 그러나 예배가 시작되고 얼마 안있어 10여분 넘게, 우리와 합쳐 전체 20여분이 예배에 참석합니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요한일서 사랑에 대해 이번 출장기간 계속해서 제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 지난주 파라과이 사랑의 교회에서 목사님 설교말씀이 요한일서 4장을 주제로
'성도의 교제'였고, 오늘 새누리 교회에서는 교독문 52번 요한일서 4장이었으며,
제가 수지에서 다니고 있는 기쁨의 교회 올해 암송할 성경이 요한일서 이지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란 생각이 안듭니다.
작년부터 하나님께 기도하는 부분이 '하나님! 제가 더욱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알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랑의 사도 요한'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을 제가 닮고 싶습니다.' 였지요.
그래서 올해 제가 다니고 있는 기쁨의 교회에서 암송할 성경이 정해지기도 전에 요한일서를 암송하려고 했지요.
올해 하나님께서는 내게 더욱 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채워주시려 하는가 봅니다.
우리 자녀들과 그리스도를 이미 영접한분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뿐 아니라 아직도
너무 좋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알지못하는 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배중에도 혹시 처음오신 분들이 예배가 많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괜히 내가 긴장이
되었지요. 예배중에 계속해서 이분들을 위한 기도를 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오늘 주보를 보니까 찬송이 30장, 찬송 257장, 그리고
말씀은 요나서 4장 1절에서 11절, 말씀제목이 이렇게 선교하라는 말씀을 받게 됩니다. 혹시 이분들이 어려운 찬송과 이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이 아닐까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분들의 귀와 마음을 여시어 오늘 예배가 참으로 즐겁고 기쁨이 가득한 예배가 되게 해주세요.
이 분들 삶에 오늘 이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놀라운 일이 있도록 해주세요.'
몇 분 안되는 교회이기에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쳐져 있는듯한 모습입니다.
우리의 예배 참석으로 이 교회에는 놀라운 부흥이 있기를 기도하는 모습을 하나님은 참 기뻐하시는 것 같았죠.
여기 새누리 교회 문미경집사님의 기도는 참으로 은혜가 되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사님의 기도를 제가 얻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를 드립니다. 바쁘고 허망한 것을 바라볼수 밖에 없는 일상생활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당신의 모든 자녀들 이렇게 예배드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이 나의 삶의 주권자이심을 인정하고
구원받았다 자신있게 말하는 우리가 어쩌면 아직도 자기속에 계셔야 할
하나님의 왕의 자리에 자신이 앉아 왕노릇하고 있는건 아닌지 이 시간 먼저 각자의
심령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고백하는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조금은 물질적으로 초라하고 외모적으로 보잘것 없어도 나이먹어 늙고 아프고 다른이의 관심에서 밀려났다 하더라도 우리가 서글퍼하거나 위축된다면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의 자격이 없음을 선포합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는 존재하지도 않고 있을수도 없는 아바 아버지의 하늘가문의 자녀로 택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이름은 이미 하늘에 있음을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 새누리 교회의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이미 준비하신 각자의 복을 기도함으로 빠뜨리지 않고 다 받는 복된 성도가 되길 원합니다.나의 기도의 소원이 하나님의 뜻과 맞는지 알게 하시고 나의 바라는 때와 하나님이 바라시는 때가 같은지도 깨닫게 하시는 하늘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나를 너무 사랑하시어 나를 교만하게 하지 않으시려고 지금 당장 응답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도 체험하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제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려 합니다.... 중략'
참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교회를 참으로 사랑하는 집사님의 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정확히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계속해서 나의 기도의 대상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죠.
목사님의 말씀또한 오늘은 귀에 들어오더군요.
특히 선교의 장애물 세가지 이유가, 이기심, 자기중심으로 하나님을 생각함,
피곤과 낙심이라고 하시더군요.참으로 맞는 말씀이었죠.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밥과 똑같은 하얀 쌀밥, 미역구, 김치, 그리고 특식으로 불고기와 잡채. 한국에서도 특별한 날에만 먹을수 있는 식단을 준비하셨습니다.
꼭 우리 때문이 아니라 하더라도 참으로 감사히 먹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목사님은 저보고 식사기도를 부탁하십니다.
갑작스런 기도부탁에 당황하였지만 그동안 얼마안되는 파라과이에 머무는 동안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하였던 내용들이 생각나며 차분하게 기도를 인도해 나갑니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몰랐던,
아니 서로를 알수 없는 환경에 두셨지만 하나님의 그 놀라운 뜻은 우리를 이 곳 파라과이 새누리교회에서 만나게 하셨습니다.(순간 울컥했지만 억지로 참으며 기도를 계속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예수님의 피값으로 세워주신 이 새누리교회를 하나님께서 마음껏 축복해 주십시오. 목사님과 성도님들애개 그리스도의 온전한 영으로 회복시켜 주시고 이 곳 파라과이 부흥이 바로 이곳 새누리교회로부터 시작될수 있도록 하여 주세요.
너무나도 좋은 음식을 대접받습니다. 준비한신 여집사님들, 우리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이 분들의 헌신과 섬김을 그냥 두지 마시고 복으로 충만히 채워주시길 원합니다.
이 음식을 먹고 강건하여 더욱 더 그리스도의 일을 열심히 감당할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식사중에 이어지는 성도의 교제에 더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를 원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도전을 주며 그리스도안에서의 완전한 일치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놀라운 시간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오늘 같이 참석한 새로운 분들은 너무나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진정한 한국음식
(물론, 여기 한국식당에서는 먹어봤지만)에 감탄에 감탄을 하며 즐겨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한명이 더 같이 가게 되었지요..
11명중 8명...
지난주에는 그 분들을 인솔하고 내가 앞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나머지 분들은 제 뒤에 앉아 예배를 드렸지요.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그 분들 앞에 앉았지요.
그러나 이 주에는 이 분들 뒤에 앉아서 이 분들을 뒤에서 바라보며 이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역을 하시는 장영호 선교사님께서 오셔서 말씀을 전합니다.
말씀중에 파라과이의 아픔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하십니다.
그리고 한 여성을 말씀중에 소개합니다.
35살 먹은 여자가 있는데 자식이 5명이라고 하네요.
근데 5명의 아버지가 전부 다르다고 합니다.
파라과이에 큰 전쟁이 있었는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국의 침략을 받으므로 90%정도의 남자들이 다 죽었다고 하네요. 1800년대에..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남자들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도 7:3정도 많아봐야 6:4정도로 여자가 많다고 합니다.
이 일로 인해 남자들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가지는게 당연히 인식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이 무너진 이 나라에 진정한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간다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파라과이 현지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한 내용들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예배중에 나머지 교회에 같이 가지 못한 분들이 생각이 났어요.
11명중 오늘 참석한 8명 보다 나머지 3명을 더 생각하게 되었어요.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나서는 목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꼈습니다.오히려 이 일로 이 사람들이 더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배중에 이 분들을 위해 계속 기도를 했지요...
그리고 식사를 같이하며 그 선교사님께 오늘 같이 예배 참석한 분중 처음으로 교회에
같이간 분을 위해 축복기도를 부탁드렸지요.
결국 점심을 먹고 모두 일어나서 같이 손을 둥글게 잡고 목사님의 축복 기도에 동참합니다.
예배후에 그 분께 오늘 예배에 대해서 잠시 물어봤지만 아직은 얼떨떨 하고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기도해야 할 소중한 분임을 믿습니다.
언젠가 이 분에게도 그리스도가 들어간다면..
이 분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영역이 더욱더 커져 간다면 오늘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할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한 영혼이라도 더 긍휼히 여기는 마음,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
바로 예수님의 그 심장,
돌아온 탕자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심령을 나에게 더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내일 여기서 보내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기 오신 분들 한분, 한분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큰 은혜가 임하도록 말이죠..
다같이 참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PS 여러 실패한 삶의 모습도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것도 같이 나누겠습니다..^^
여기 분들이 얼마나 느리고 더디든지 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언쟁을 하였던 점 등 등...^^ 아직도 배워야 할게 참으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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