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 되는 교회 (1:10~12)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린도 성도들을 향해 책망과 권면의 말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성도들이 모두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품기를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더욱 기가 막혔던 것은 성도들이 이전에 고린도에서 함께 복음을 전했던 사역자들(바울, 아볼로, 베드로)의 이름을 따라 편을 나누어 분쟁을 일으켰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것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지, 또 어떤 성도들은 자신들이 사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께만 속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사역자들이나, 그들이 받았던 복음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받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이나 뜻을 복음의 진리보다 강하게 주장했고, 결국 자신들의 옳음을 변호할 목적으로 사역자들의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일어난 분쟁이었습니다.
☞ 십자가의 복음만을 전한 바울 (1:13~17)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사건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까지도 하나로 화목케 하시는 우주론적 구원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선포했던 복음의 사역자들이 나누어질 이유는 없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직접 세례를 베풀지 않았음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복음 전도자로서 자기 사역의 목적과 수단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구별하는 바울의 통찰력을 보게 됩니다. 구원의 능력을 나타내는 복음, 바로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최고의 특권이요 궁극적 사명으로서의 바울의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 선포의 사명이, 이 세상 사람의 말과 지혜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어떤 다른 능력과 지혜로만 가능한 것임을 이제 소개하려고 합니다.
☞ 정말 중요한 것
모든 일에서 쉬벌리 크리스천교회의 젊은이들은 이웃 교회인 쉬벌리 침례교회와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어느 해 여름, 청년부를 담당하는 데이브 목사는 예수님의 섬김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진정한 섬김이 무엇인지 새겨 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을 몇 개 조로 나눈 후 실제로 누군가의 종이 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라고 했다. “나는 앞으로 두 시간 동안 너희가 이 도시의 예수님이 되기를 바란다. 만일 예수님이 여기 계신다면 어떤 일을 하시겠는가를 생각해 보자.”
두 시간 후 젊은이들은 그들이 한 일을 보고하기 위해 목사 사무실로 돌아왔다. 나름대로의 활동에 만족하던 이들은 마지막 조가 돌아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고했을 때, 모두 불만을 표시했다.
그 조는 쉬벌리 침례교회로 가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 그 교회 목사님께 물었다. 그 목사님은 마당 손질을 해야 하는 한 할머니 댁으로 그들을 보냈다. 일을 마치고 그들이 떠나려 할 때 할머니는 무척 고마워했다. “너희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일을 다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구나. 너희 쉬벌리 침례교회 아이들은 언제나 날 구해 주는구나.”
그 얘기를 들은 데이브는 “쉬벌리 침례교회라고! 할머니께 쉬벌리 크리스천교회 학생들이라는 걸 분명히 밝히고 돌아왔겠지?”라고 물었다. 그들은 대답했다. “아니오. 저희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 「내 인생을 바꾼 100가지 이야기」/ 앨리스 그레이
☞ 한절묵상
고린도전서 1장 17절 예수께서 대속의 수고를 감당하신 것은 나뿐만 아니라 온 세계를 속량하여 흠없고 온전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새벽부터 밤늦도록 나를 위한 복, 내가 벗어나야 할 곳들로부터의 구원만을 요구하진 않습니까? 바울의 유일한 열정은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상처, 실망, 고난을 기꺼이 감수했습니다. 복음 전파에 대한 헌신으로 그는 확고부동할 수 있었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복음주의 순회 설교자
● 내가 거하는 곳은 분열과 일치 중 어느 곳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나는 공동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 복음을 위한 내 삶과 어떤 사명까지도 복음 앞에서는 결코 절대화될 수 없음을 인정합니까?
공동체 안에서 이기심으로 인해 분열을 조장했던 적은 없는지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제가 속한 곳에서 언제나 연합과 사랑을 일으키는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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