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믿음의 기도
1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를 기다리나이다
조롱 속에서 빛나는 하나님의 은혜
3 여호와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심령에 넘치나이다
[단어설명]
주모/집안 살림을 다스리는 여주인.
평안한 자/본문에서는 ‘부유한 자’라는 의미.
조소/비웃음.
1 I lift up my eyes to you, to you whose throne is in heaven.
2 As the eyes of slaves look to the hand of their master, as the eyes of a maid look to the hand of her mistress, so our eyes look to the LORD our God, till he shows us his mercy.
3 Have mercy on us, O LORD, have mercy on us, for we have endured much contempt.
4 We have endured much ridicule from the proud, much contempt from the arrogant.
▧ 오늘의 명구 / 하나님은 훌륭하다고 선택하지 않으시고, 비천하다고 버리지 않으신다.―존 플라벨
▧ 오늘의 말씀
진정한 믿음의 기도(123:1~2)
본문은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재건할 때 대적들의 방해에 직면하자 하나님께 탄원하는 마음으로 지은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세상의 핍박 속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애절한 마음을 기도로 노래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되자 그는 자신의 심정을 주인의 말을 기다리는 간절한 종의 심정에 비유했습니다(2절). 시편 기자는 종이 멸시와 고난을 당할 때 능력의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해야 하며, 기도할 때마다 결코 낙심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사실 기도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낙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낙심은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는 사탄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억울한 일이 생길 때마다 기도하십시오. 물러서지 말고, 해결되기 전까지 포기하지 말고 믿음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조롱 속에서 빛나는 하나님의 은혜(123:3~4)
많은 사람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 엄청난 분노를 품고 살아갑니다. 분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고, 부분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노가 표면 아래 감추어진 채 겉으로 불만족이나 불평 정도로만 드러날 때 가장 위험합니다. 이를테면 속으로는 뜨거운 불길이 살아 있지만, 겉으로는 꺼져가는 불꽃만 살짝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를 완전하게 억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노를 숨겼다고 해서 분노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사라지지 않은 분노는, 은밀하게 숨어서 그것을 억누르는 사람과 세상을 향해 게릴라전을 펼칠 것입니다. 사람을 향한 분노를 더 이상 숨겨 두지 말고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사람들로부터 멸시와 조소가 강해질수록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은 더욱 넘칠 것입니다.
▧ 오늘의 묵상
성전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성전에서 회개의 기도와 남을 위한 중보 기도가
끊어지지 않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이 성전에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의 소리가 드높이 울려
온 누리에 불꽃처럼 퍼져나가게 하소서.
저 문으로 들어오는 자마다 은혜 충만케 하시며
제단의 저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마다 위로와 용서를 받게 하시고
이 성전에 앉아 귀를 기울이는 자마다
힘을 얻고 염려와 걱정에서 해방되게 하소서.
주 하나님이시여,
이 성전에 슬픔의 상복을 입고 들어왔던 자가
기쁨의 나들이옷으로 갈아입게 하시고
무거운 짐에 눌려 들어온 자가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돌아가게 하소서.
주여, 이 전(殿)은 오직 하나님의 집이오니
길이길이 주님 품에 품어 주셔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놀라운 일들이,
멋진 사건들이,
아름다운 이야깃거리들이
끝없이 한없이 피어나게 하소서.
- 명상록 / 최효섭
▧ 더깊은 묵상
●나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기도합니까?
●나는 분노가 느껴질 때 하나님께 고백합니까? 혹시 분노를 숨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 오늘의 기도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람을 찾아가 하소연하거나 사람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달려가는 거룩한 습관이 제 안에 자리잡히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통해 낙심되었던 마음에 소망이 채워지고,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소서.
▧ 오늘 나의 중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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